<앵커>
추석인 어제(27일) 전국 곳곳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신호대기 중이던 차에 불이 났고 강원도 강릉에서는 집 한 채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 저녁 6시20분쯤 경기도 파주시 운정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합차에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곧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엔진 등이 타 소방서 추산 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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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전체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8시10분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1층짜리 주택에 불이 났습니다.
홀로 살고 있던 90대 남성이 다행히 대피해 화를 면했지만, 주택 한 채가 전소하는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부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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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기도 양평군의 한 주택에도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택 내부가 20분 넘게 불에 타 소방서 추산 8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아궁이에 피워둔 불이 장작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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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6시50분쯤에는 전북 정읍시에 있는 75살 설 모 씨의 집에 불이 나 설 씨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설 씨가 농기계에 휘발유를 부은 뒤 초에 불을 붙여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