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4일) 저녁 경기도 광주에서 3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황산으로 추정되는 용액을 뿌리고 달아났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중국동포가 흉기를 휘둘러서 1명이 숨졌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6시쯤 경기도 광주의 한 다세대주택 현관에서 한 남성이 여성 2명에게 황산으로 추정되는 강산성 용액을 투척하고 달아났습니다.
친구 사이인 35살 이 모 씨와 김 모 씨 2명이 얼굴과 손 등에 용액을 맞아,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인 30살 조 모 씨가 전날 이별 통보를 한 이 씨에게 앙심을 품고 강산성 용액을 준비해 뿌린 것으로 보고 조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
어젯밤 10시 50분쯤엔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중국동포 27살 허 모 씨가 흉기를 휘둘러, 허 씨의 외삼촌인 45살 김 모 씨가 숨지고 여자친구 34살 김 모 씨가 다쳤습니다.
여자친구 김 씨는 복부를 찔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막 소리가 났어요. 남자가 언성을 높이는 소리가 나서.]
허 씨는 신고한 지 2분 만에 출동한 경찰에게 이곳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술에 취한 채 가족들과 시비가 붙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