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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서는 中 vs 견제하는 美'…신경전 가열

<앵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주석이 고사들을 인용해가며 신뢰 회복과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해킹과 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며 거리 두기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45조 원 규모의 항공기 구매를 발표하고, 보잉사를 방문한 시진핑 주석은 미·중 관계가 좋아야 세계 경제도 산다며 중국 고사를 인용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 속담에 큰물이 차야 작은 하천에도 물이 넘친다(大河有水小河滿)는 말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에서 열린 미·중 인터넷 산업포럼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사이버 안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국은 평화롭고 안전하며 개방적·협력적인 사이버 공간 구축을 지지합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과 큰 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인권과 사이버 보안 문제 등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중국의 언론 자유와 해킹 문제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수전 라이스/미 국가안보보좌관 : 사업적 이득을 위해 개인과 기업 정보를 노리는 사이버 첩보는 장기적인 경제 협력을 해칩니다. 중단해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은 세계 경기 침체와 기후변화, 한반도 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해킹, 지적 재산권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협력과 경쟁이 교차하는 미·중 관계가 어느 지점에서 균형점을 잡을지 이번 정상회담 논의결과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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