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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회장 사퇴…'디젤게이트' 확산 조짐

<앵커>

전 세계 자동차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최고경영자가 결국 물러났습니다. 이번 파문은 디젤차 전반에 대한 의구심, '디젤 게이트'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파리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객에게 한없이 사과한다던 빈터코른 폭스바겐 회장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빈터코른은 배출가스 조작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가담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후버/폭스바겐 감독위원회 의장 : 회사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사퇴한다는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폭스바겐은 내부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책임질 사람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 직원들은 배출가스 조작이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폭스바겐 직원 : 얼마나 많은 회사들이 똑같은 일을 저질렀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잖아요?]

뉴욕 타임스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폭스바겐 이외의 다른 회사 디젤차도 실제 주행에서 법 기준보다 최대 30배나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됐다며 부정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윌리엄스/영국 맨처스터 경영대학원 교수 : 2013년 자료를 보면 실제 주행과 실험실의 배출가스량 격차가 지난 10년 동안 계속 커지고 있었습니다.]

환경규제를 피하기위해 대부분 꼼수를 썼다는 의혹 제기가 잇따르면서 폭스바겐 파문은 디젤차 업계 전체의 문제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은 '빙산의 일각'
▶ 폭스바겐 CEO 사퇴…독일 검찰도 수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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