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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삐삐·스마트폰…'상전벽해' 통신 130년

<앵커>

우리나라에서 근대 통신이 시작된 지 올해로 130년이 됐습니다.

공중전화기와 삐삐, 스마트폰까지 130년의 통신 역사를 유성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세종로 80번지, 130년 전 한성전보총국이 문을 열었던 자리입니다.

우리나라 근대 통신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됐습니다.

1885년 서울과 인천 사이에 첫 타전이 오갔고, 10년 뒤 궁중에 전화가 설치됩니다.

고종은 신정왕후가 서거하자 동구릉에 가설된 전화기에 대고 곡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서히 싹을 틔우던 통신은 1960년대부터 발전의 전기를 맞습니다.

70년대엔 빨간 공중전화와 장거리 자동전화, 일명 DDD가 도입됐고, 88 서울 올림픽 때엔 전화 가입자가 1천만 명을 돌파해 1가구 1 전화 시대가 열렸습니다.

90년대는 이동통신시대입니다.

'삐삐'라고 불리던 무선호출기와 음성사서함이 전성기를 맞습니다.

[1995년 10월 2일 SBS 8뉴스 : 삐삐, 즉 무선 호출기를 놓고 판매업체들 간의 가격 경쟁이 뜨겁습니다.]

인터넷은 우리 정보통신 산업에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인터넷 평균 속도 세계 1위,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4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세계 정상급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황창규/KT 회장 : 진화 형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통신은 생활의 일부가 아니고 생활의 모든 것으로 진화될 것입니다.]

130년 역사의 국내 정보 통신산업은 이제, 한치도 내다보기 어려운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양두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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