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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반발-안철수 거부…'공천 파동' 예고

<앵커>

공천 배제 대상으로 지목된 박지원 의원은 "검찰에 공천권을 맡길 순 없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야당 열세지역 출마를 요구받은 안철수 전 대표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해서 새정치연합의 내부 사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공천 배제 대상을 사실상 특정한 혁신위발 '물갈이 폭탄'에 야당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호남 정치인의 좌장격이면서 물갈이 대상이 된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검찰에 공천권을 맡겨선 안된다"며 "헌법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반발했습니다.

박 의원은 SBS와 전화통화에서 "검증과정에서 정치적 탄압으로 간주되면 구제될 수도 있는 '예외조항'을 감안하겠다"고 밝혀, 일단 공천신청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사실상 배제 대상으로 살생부에 오른 신계륜 의원도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현 지역구인 서울 노원 병이 아닌, 야당 열세지역 출마를 요구받은 안철수 전 대표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前 대표 : 정치인은 지역주민들과 약속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정세균, 문희상 의원 등 다른 전직 대표들도 측근들을 통해 현 지역구가 야당에 유리한 곳이 아니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행위자로 지목된 조경태 의원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당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맞섰습니다.

공교롭게도 '공갈' 막말 파문을 일으킨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23일) 사면조치를 받고 복귀했습니다.

사실상 특정인을 겨냥한 혁신위의 공천 살생부가 공개되면서 수그러드는 것처럼 보였던 계파 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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