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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인권위원 선출안 부결…통진당 경력 논란

<앵커>

박영희 국가인권위원 후보자 선출안이 오늘(8일)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옛 통합진보당 경력이 걸림돌이 됐는데, 야당은 국회 정상화 합의 파기라며 여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희 국가인권위원 후보자 선출안은 재석 260표 가운데 찬성 99표, 반대 147표로 부결됐습니다.

장애인 인권 운동 경력을 인정해 박영희 후보자를 추천했던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의 옛 통합진보당 경력을 문제 삼아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반대표를 던진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언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새누리당이 일사불란하게 당론으로 반대한 것은 여야 간의 의사일정의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유감입니다.]

박 후보자는 지난 총선 때 옛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17번을 받았다가 부정 경선 논란이 일자 사퇴했습니다.

[박영희/국가인권위원 후보자 : 4년간 어느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고 장애 운동만 해온 사람에게 이런 결과를 주는 게 맞는가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박 후보자 추천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야당에서도 반대표가 20표 이상 나왔다면서, 당론이 아닌 의원들의 선택에 맡겼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 의원님들께서 박영희 후보자가 국가인권위원으로 적합한지 판단해서 투표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인권위원은 대통령 지명 4명, 국회선출 4명, 대법원장 지명 3명 등 11명으로 구성되는데, 박 후보자는 국회에서 야당 몫으로 추천됐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찬성 178표, 반대 74표로 통과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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