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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회장 선임 개입" 진술…정준양 재소환

<앵커>

정준양 포스코 전 회장은 지난주에 이어 내일(9일) 재소환됩니다.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더해 회장 선임 과정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어서 이한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정준양 전 회장의 재소환에 앞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포스코 회장을 역임한 이구택 포스코 상임고문을 그제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준양 전 회장의 직전 회장입니다.

이 전 회장은 검찰에서 지난 2008년 하반기 박영준 전 차관이 찾아와 자신에게 포스코 회장직을 사임하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박 전 차관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에서 물러나 공식 직함이 없던 상태였고, 이 전 회장은 몇 달 뒤 자진사퇴 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또 박 전 차관이 정준양 회장의 선출을 위해 힘써달라는 말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9년 정준양 회장의 선출을 두고 떠돌던 정치권 외압 의혹이 당사자의 진술로 확인된 셈입니다.

박 전 차관은 이와 관련해 이미 3년 전 검찰 조사를 통해 해명된 내용이라며 외압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마무리되는 듯했던 포스코 수사가 내일 정준양 전 회장의 재소환을 계기로 전 정권 실세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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