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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26일 '이산상봉'…1년 8개월 만에 재개

<앵커>

남과 북이 지난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장소는 금강산입니다. 지난해 2월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이 1년 8개월 만에 재개되게 됐습니다.

먼저,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은 어제(7일) 오전부터 무박 2일간 적십자 실무 접촉을 벌인 끝에, 이산가족 상봉 일정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상봉 행사는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진행되며, 규모는 총 200명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덕행/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 금강산에서 남북 각각 100명씩 상봉하기로 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는 1~2분의 가족이 동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남북은 오는 15일 남 측 250명, 북 측 200명으로 된 생사확인 의뢰서를 주고받은 뒤, 생사 확인 작업을 거쳐 다음 달 8일 최종 상봉자 명단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측은 생사확인 의뢰 대상자 가운데 50명을 납북자와 국군 포로로 선정할 방침입니다.

우리 측은 당초 다음 달 초 상봉을 희망했지만, 북 측이 다음 달 말 상봉을 고수해 결국 북측 의견을 수용했습니다.

전면적 생사 확인이나 상봉 정례화와 같은 근본적 해결 방안도 논의됐지만, 합의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덕행/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 (이번) 접촉에서 우리 측은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 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남북은 가까운 시일 내에 남북 적십자 본 회담을 열어 우리 측이 제안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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