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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왕국'으로 변한 차?…톡톡 튀는 이름 짓기

<앵커>

요즘 자동차 이름을 보면 개성 넘치고 특이한 이름들이 많습니다. 동물 이름이나 지명을 따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브랜드마다의 자동차 이름 짓기의 특징이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영양 임팔라입니다.

민첩하게 잘 달리고 3m 높이까지 뛰어오를 정도로 탄력이 좋습니다.

한국 GM은 주행성능이 좋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새로 나온 대형 승용차 이름을 '임팔라'로 지었습니다.

람보르기니 스포츠카들은 투우 경기에 나왔던 유명한 소들의 이름을 씁니다.

모두 역동적인 힘을 상징합니다.

현대차도 조랑말을 뜻하는 포니, 사자를 뜻하는 아슬란 등 동물 이름들이 있지만, 쏘나타 같은 음악용어나 지명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SUV에는 투싼과 싼타페, 베라크루즈처럼 휴양 도시 지명을 사용해 레저활동에 적합한 차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김광빈/현대자동차 브랜드전략팀 과장 : 차량의 개발 컨셉이나 타겟 고객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속성까지 고려해 여러 후보안을 놓고 사내외 검토를 통해 최종 확정합니다.]

반면 기아차의 K 시리즈나 벤츠와 아우디, BMW 등 독일 3사처럼 알파벳과 숫자만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회사들의 경우에는 아라비아 숫자를 통해서 새로 이름지을 때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없애버리고 또 기억하기 좋게끔 만들고.]

이름은 자동차의 첫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이름 짓기는 신차 출시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과정의 하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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