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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사라진 뺑소니범…3일간의 추적

<앵커>

불법 좌회전을 하다 행인을 친 뒤 가까운 병원이 아닌 일부러 멀리 떨어진 병원에 두고 달아났던 뺑소니 용의자가 사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SNS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갓 정식 미용사가 돼 꿈에 부풀어 있던 23살 박 모 씨와 그의 친구는 길을 건너다 갑자기 달려든 차에 치였습니다.

[박 모 씨/피해자 : 머리에 피가 막 흐르고 하는데 정신이 없었어요. 운전자가 일어나라고 강제로 일으키고
차에 태워서 병원으로 갔어요.]

가까운 병원이 여러 곳 있었지만, 운전자는 6km나 떨어진 병원에 박 씨와 친구를 내려놓고 사라졌습니다.

[류지현/목격자 : (운전자가) 출발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그냥 차가 갑자기 가는 거예요. 저도 깜짝 놀랐죠.]

피해자는 차종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 손을 다친 새내기 미용사의 지인들은 소셜미디어에 안타까움을 호소했습니다.

곧바로 자신의 블랙박스에 가해 차량이 찍힌 것 같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블랙박스 화면엔 불법 좌회전을 하는 뺑소니범의 차량과 쓰러진 피해자의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차종과 색상은 확인했습니다.

문제는 파악이 힘든 차량 번호.

경찰은 일대 CCTV에 찍힌 차량 약 2천 대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용의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운전자는 27살의 회사원이었습니다.

[이제근/대구성서경찰서 뺑소니팀장 : 합의금, 병원비가 마련이 되면 자수하기로 마음먹고 그렇게 갔다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사흘 만에 용의자를 찾아낸 대구 감삼네거리 뺑소니 사건의 자세한 경위는 SBS 뉴스 동영상 서비스 비디오 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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