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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테러 용의자 공개…"위구르족 남성 추정"

<앵커>

방콕 폭탄 테러 용의자의 몽타주가 공개됐습니다. 중국 소수 민족인 위구르 족에 남성으로 추정되는데요, 최근에 태국 정부가 위구르 족 100여 명을 중국으로 강제 송환 한 것에 대한 보복테러로 보입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벤치에 들고 온 배낭을 두고 급히 자리를 떠나는 태국 방콕 테러 용의자입니다.

태국 경찰은 이 CCTV에 찍힌 폭탄 테러 용의자의 몽타주를 배포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텁수룩한 검은 머리에 안경을 쓴 젊은 남성입니다.

경찰은 밝은 피부색과 검은 머리카락에 짧은 수염을 기르고 안경을 쓴 용의자가 외국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애초 테러 배후로 반 군부 세력이나 이슬람 분리주의자를 의심했지만, CCTV 확인 과정에서 용의자의 외모 때문에 위구르 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태국 정부가 밀입국한 위구르 족 100여 명을 중국으로 강제 송환한 데 대한 보복테러라는 분석입니다.

이렇게 테러 불안이 확산하면서 서둘러 방콕을 떠나는 외국 관광객도 늘고 있습니다.

[줄리 해리스/영국인 여행객 : 방콕을 떠나야죠. 어디를 가든 뭐가 있을지 모르잖아요.]

국내 여행사의 방콕 여행 취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 오늘은 예약이 들어온 게 거의 미미하고, 오히려 취소자가 조금 더 많은 상황(입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당분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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