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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악재에 세계 금융시장 '흔들'…불안감

<앵커>

중국 경제가 휘청이는 신호가 나오면서 세계 금융시장도 연일 흔들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미국과 유럽 증시가 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 될 거란 우려 속에 최근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가에선 외국인 투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중국 상하이 지수는 장중 5% 넘게 급락했다가 장 막판에 상승 반전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는 중국발 악재와 계속되는 미 연준의 9월 금리 인상설에 대한 부담감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우존스 지수가 162 포인트 떨어지는 등 3대 지수 모두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장중에 공개된 미 연준의 지난달 회의록에선 미국이 금리 인상 여건에 근접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일부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월가의 관심은 중국 경제의 위기 조짐이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설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도 쏠리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도 독일이 2.14%, 프랑스가 1.75% 하락하는 등 주요국 모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감소 전망에 미국 원유재고 증가 소식이 겹치며 4.3% 급락하며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3개월 동안 19개 신흥국에서 1천1백조 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7%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조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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