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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출소…"경제·사회 발전에 최선"

<앵커>

이번에 대기업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사면된 최태원 SK 회장이 한 손에 성경책을 든 채 오늘(14일) 새벽 의정부 교도소를 나왔습니다. 먼저 고개 숙여서 국민 앞에 사과했습니다. 2년 6개월 수감 기간 동안 흰머리가 좀 많이 는 것 같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경영 복귀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를 조금 넘은 시각.

특별사면된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했습니다.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된 지 2년 6개월여 만입니다.

정장차림에 안경을 쓴 최 회장은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영 복귀 시점과 방식에 대해선 "업무 공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갖고 상황 파악을 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 에너지나 통신 그다음에 반도체 부분에 아무래도 역점을 둘 것 같습니다.]

최 회장은 이번에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과 특별복권까지 되면서 주요 계열사 등기 이사로 복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최 회장을 비롯해 사면받은 경제관련 인사는 모두 14명으로,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본상 전 LIG 넥스원 부회장 등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는 경제인 사면을 환영했지만 사면 폭이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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