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신동빈 대국민 사과…"올해 순환출자 80% 해소"

<앵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최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룹내 기업들이 거미줄처럼 얽힌 순환 출자 고리를 올해 안에 80%까지 정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형과 경영권을 나누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기자 회견장을 다녀 왔습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다시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여러분께서 느끼신 롯데에 대한 깊은 우려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또 "최근 사태는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며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면서도 일본 계열 회사의 지분이 많은 호텔 롯데를 국내에서 상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 호텔에 대한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습니다. 주주 구성이 다양해질 수 있도록….]

경영권 분쟁을 빚어온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는 경영권을 나눠갖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형과) 언제든지 대화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오는 17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그동안 없었던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이며 이는 투명경영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춘배)   

▶ "롯데는 한국 기업" 강조한 신동빈…복잡한 속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