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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g 드론 추락하면 '위험천만'…보험 사각지대

<앵커>

저희가 방송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드론입니다. 드론의 활용범위가 넓어지면서 전 세계의 드론 산업은 2014년 7조 원에서 10년 뒤에는 15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나 사고와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사고를 보장할 보험이 아직 부족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빌딩 숲을 누비던 드론이 건물에 충돌하고, 방향을 잃은 드론이 갑자기 사람들을 덮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말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항공순찰 드론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김명일/드론동호회 회원 : 안전점검을 안 하다 보면 GPS 오류가 생길 수도 있고, 기계적 오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비행체가 자기가 의도하지 않는 곳으로 날아가서 건물이나 사람한테 달려들 수도 있는 거죠.]

드론으로 사업을 하는 항공 촬영 업체들은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이 취미로 드론을 띄울 경우는 보험에 가입할 의무가 없습니다.

드론 동호회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일부 있지만 보험 없이 드론을 띄우는 개인들이 적지 않습니다.

[드론사용자 : 실내에서도 많이 날릴 수 있는 건데 굳이 보험의 필요성까지 못 느끼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드론 추락 사고는 자칫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일정 크기 이상의 드론에 대해선 개인도 보험에 들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오승환/경성대 교수 : 3kg만 하더라도 추락 시에는 상당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보상을) 최소한 보장할 수 있는 보험의 가입도 이뤄져야 되지 않겠나.]
 
국내에 보급된 드론은 이미 5만 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조속히 보험체계를 정비하는 등 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선수, CG : 이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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