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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왜 울려" 보복운전…차로 사람 밀어붙여

<앵커>

뒤차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는 게 화난다고 보복운전을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운전자는 항의하는 피해자가 차를 가로막자 그대로 차를 몰아 밀어붙이기까지 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 차량이 나란히 가는데 2차로에 있던 차가 갑자기 1차로로 끼어듭니다.

그러더니 뒤차가 옆으로 지나가지 못하도록 차선을 넘나들며 뒤차의 진로를 방해합니다.

[보복운전 피해자 : 차선 변경하는 걸 한 다섯에서 일곱차례 계속 저지를 하더라고요. 앞에서 차선 바꾸려고 하면 앞에서 가로막고, 가로막고….]  

갑작스럽게 끼어든 것에 항의해 뒤차가 서너차례 경적을 울렸더니 불만을 품고 요리조리 길을 막은 겁니다.

화가 난 뒤차 운전자가 차를 세우고 따지자 33살 이 모 씨는 차에서 내려 상대방을 밀치고, 한동안 말다툼을 했습니다.

[목격자 : (뒤차 운전자가) 핸드폰을 꺼내서 신고하니까 운전수는 삿대질을 하고 차로 올라가더라고요.]  

피해자가 차량 앞을 가로막자 가해 차량은 피해자를 밀어붙이며 한참을 더 나아갔습니다.

[피해차량 운전자 : 저를 떨어트리려고 계속 앞으로 오더니, 점점 속도가 붙었어요. 너무 속도가 많이 붙어서 계속 버티다가는 차에 깔릴 거 같은 생각에 제가 손을 놔 버렸어요.]  

버티던 뒤차 운전자는 차 범퍼에 무릎을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를 위험하게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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