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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며 겨자 먹기' 1∼2인실 이용 부담 줄어든다

<앵커> 

대형 종합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일반 병실이 부족해서 1~2인실을 거쳐 입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원비 부담되죠.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 병실이 70%로 늘어나 환자의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암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 중인 한 60대 환자입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나흘 전 대형 종합병원을 찾았는데, 1인실에서 하루, 2인실에서 또 사흘간 기다린 뒤에야 일반 병실에 입원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 : 1인실부터 2인실 거쳐 다인실에 오기까지 병실료 1백만 원 정도 더 계산하고 입원해야 하니까요.]

현재 서울 지역 대형 종합병원 5곳의 일반 병실 비율은 평균 62%로 부족한 편입니다.

반면, 일반병실을 원하는 환자는 84%로 조사됐습니다.

다음 달부터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4인실에서 6인실까지 일반 병상을 70% 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이 비율을 채우지 못한 병원은 1인실이나 2~3인실을 일반 병상으로 운영해 70% 비율을 맞춰야 합니다.

이 병상에 입원하는 환자들은 건강보험이 적용돼 2인실 병실료 기준으로 본인부담금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509억 정도 의료비 부담이 국민들께서 줄게 될 걸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또 선택진료 의사 비율을 올해는 67%, 내년까지 33%로 낮추고 9년째 동결한 환자 식비는 10월부터 6%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박영일,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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