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르스 사태가 끝나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죠.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가 중국 현지에서 관광객을 끌어오기 위한 홍보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번화가인 왕푸징 거리.
경쾌한 K-POP 메들리가 흘러나오고 한국의 수도 서울을 알리는 깜짝 플래시몹이 펼쳐집니다.
다채로운 율동과 신나는 음악에 베이징 시민들은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베이징 시민 : 한국에 엄청 가보고 싶어요. 서울 가서 쇼핑도 하고 특히 맛있는 한식들을 먹어보고 싶어요.]
서울시 관광 홍보단은 메르스는 이제 끝났고, 각종 세일과 혜택이 많은 지금이 서울 여행의 적기라며 유커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완전히 안전한 곳이 됐다, 안심하고 여행오셔도 좋다는 메시지가 확실히 전달된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중국 양대 여행사도 방문해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이번 여름 성수기가 끊어진 중국인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는 최적기기 때문입니다.
그제(3일) 상하이에서는 서울시와 제주도가 공동으로 한국 관광 홍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2주 전부터 재개된 중국 여행사들의 한국 상품 판매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한 불 끄기 식 임기 응변에 그치지 말고 저가 상품의 이미지가 굳어져 버린 한국 여행을 이 기회에 고급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