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양계 막내' 명왕성 근접 촬영…하트 모양 포착

<앵커>

미국의 무인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9년 6개월 동안 무려 56억7천만 km를 날아간 태양계의 끝자락에는, 명왕성이 있습니다. 마침내 이 명왕성을 근접 촬영하는 데 성공했는데 거리가 워낙 멀다 보니까 이 사진을 빛의 속도로 지구까지 보내는 데만 6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명왕성은 그동안 천체망원경으로 어렴풋이 보던 것에 비해서 크기도 훨씬 컸고, 이렇게 밝은 하트모양의 지형도 발견됐습니다.

우주탐사의 지평을 넓힌 또 하나의 개가를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의 존재를 처음 발견한 천문학자의 유해를 싣고 지난 2006년 우주로 발사됐습니다.

10년 가까이 태양을 등지고 날아가 어젯(14일)밤 8시 50분쯤 명왕성과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달했고 우리 시각으로 오전 10시쯤 지구와의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사진 속 명왕성은 지구 크기의 5분의 1 수준으로 당초 추정했던 것보다 지름이 80km가량 더 컸습니다.

표면엔 거대한 운석 충돌로 추정되는 흔적이 있고, 밝은 하트모양의 독특한 지형도 발견됐습니다.

왼쪽은 노란빛, 오른쪽을 푸른빛을 띠고 있어서 좌우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존 그룬스펠드/미 항공우주국 과학탐사 부국장 : 명왕성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표면 아래 생물이 존재하는지, 얼어붙었는지 등을 탐사할 계획입니다.]

태양계 끝자락에 있어 탐사선이 촬영한 사진이 지구에 모두 도착하는 데는 18개월이 걸릴 예정입니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앞으로 명왕성 중력권을 통과한 뒤 태양계를 벗어나 미지의 우주탐험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