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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30명 태운 요트 좌초…긴박한 구조 작업

<앵커>

제주 앞바다에서 30명을 태운 관광 요트가 파도에 밀려 좌초되면서 긴박한 구조작업이 펼쳐졌습니다. 파도가 높아 애를 먹었지만, 모두 구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트가 절반쯤 기울어져 있습니다.

부서진 요트로 높은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칩니다.

승객들은 요트 난간을 잡고 위태롭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경이 다급하게 구조에 나섭니다.

[1명 입수, 좌초 좌초, 좌초!]  

서귀포시 중문 앞바다에서 오늘(15일) 낮 12시 쯤 24톤급 관광요트가 좌초됐습니다.

서귀포 앞바다를 돌고, 계류장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1시간 동안의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던 요트는 이 뒤편에 보시는 방파제에 부딪히면서 반파돼버린 상태입니다.

[사고 요트 승객 : 유람 끝나고 들어오는 길이었죠. 서로 엉키고 부 딪치고 그러는 중에 사고가 심해진 거죠. 그게 파도가 여러 번 쳤거든요.]  

사고 직후에도 3m가량의 너울성 파도가 계속돼 구조에 애를 먹었습니다.

신속한 구조 작업이 진행돼 40살 이 모 씨를 포함한 승객 27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김세훈 구조대장/서귀포 해양경비안전서 : 긴박했습니다. 너울성 파도가 높게 쳐서. 구조대원이 요트에 승선할 때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파도 때문에.]  

요트 업체는 파도가 높긴 했지만, 풍랑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아, 요트 운항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서귀포 해양경비안전서는 선장 26살 정 모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정원 초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현길만 JIBS, 화면제공 : 서귀포 해양경비안전서·서귀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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