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업체가 세월호 인양 주도…"비용 851억 제시"

<앵커>

세월호 인양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에서 중국 업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아직 최종 선정된 건 아니지만, 어떤 방식으로 세월호를 들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는지 표언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와 한국 업체인 오션 씨엔아이가 7대 3의 지분 비율로 참여했습니다.

상하이 샐비지는 지난 6월 양쯔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인양에 참여한 업체입니다.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이 제안한 인양 방식은 우선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세월호 선체 주변을 그물망으로 감쌉니다.

[연영진/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 시신이 유실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제안을 상하이 샐비지측에서 제안해서 그런 부분도 점수를 잘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세월호 선체에 압축공기를 넣은 에어백이나 탱크를 넣어 부력으로 선체를 약간 들어 올린 뒤 선체 아래에 철제빔 24개를 설치합니다.

이어 철제빔들을 1만 톤급 크레인에 연결해 수심 44m 지점에 가라앉아 있는 선체를 수심 23m까지 끌어올린 뒤 2km 떨어진 안전지역으로 수중이동합니다.

안전지역에서 선체는 플로팅 도크에 선적돼 120km 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이동한 뒤 육상으로 올려집니다.

당초 해수부가 제시했던 선체에 구멍을 뚫고 크레인을 연결해 끌어올리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은 인양비용으로 851억 원을 제시했고 구체적인 협상은 다음 주부터 시작됩니다.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은 계약이 성사될 경우 내년 초부터 수중작업을 시작해 7월쯤 인양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