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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맨발 투혼'부터 전인지까지…'한류 돌풍'

<앵커>

US여자오픈 골프는 미국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으로 불릴 정도로 해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17년 전 박세리부터 올해 전인지까지, 우리 선수들이 써 온 US 오픈의 역사는 그야말로 화려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8년 박세리가 이른바 맨발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컵을 거머쥔 장면은, 한국 스포츠를 빛낸 위대한 사건 가운데 하나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이후 US 오픈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연이어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2005년에 김주연은 마지막 홀에서 기적 같은 벙커샷으로 정상에 올랐고, 2008년에는 박인비가 최연소 우승으로 여제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2009년에는 지은희가 마지막 홀 6m 버디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고, 2011년부터는 유소연과 최나연, 박인비, 이른바 세리 키즈들이 연속 우승의 영광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재미교포 미셸 위를 포함하면 이번에 전인지까지, 한국계 선수들은 5년 연속 US 오픈을 호령했고, 최근 8년 동안 7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에 신데렐라로 떠오른 전인지는 신지애 이후 7년 만에 한 시즌에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는데, 임시로 호흡을 맞춘 캐디 딘 허든이 당시 신지애와 짝을 이뤘던 사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인지 : (딘 허든 캐디와) 처음 호흡을 맞춘 거였는데 재미있는 추억을 저한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전인지는 내일(14일) 귀국해 오는 목요일에 KLPGA 대회에 출전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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