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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엔 건축, 전시장엔 런웨이…미술관의 변신

<앵커>

미술관에는 주로 그림과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죠. 그런데 요즘 미술관은 건축과 패션을 오가며 다양한 예술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대형 구조물이 들어섰습니다.

갈대 발을 얹은 커다란 지붕 아래서 지나던 시민들이 망중한을 즐깁니다.

미술품이 아니라 건축가가 설계한 실제 건축물입니다.

[최지혜/관람객 : 미술관에서는 미술가들이 하는 작품들만 봤는데 건축가분들이 이렇게 했다는 것이 독특하네요.]

미술관 내부에선 다른 건축가들의 작품이 전시장 하나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감동과 즐거움이 있다면, 미술이든 건축이든 이름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박근태/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귀로도 듣고 손으로도 만지고 냄새로도 맡고 그런 다양한 모든 감각을 통해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게 그게 미술이다.]  

패션쇼 영상 속의 무대가 그대로 재현된 이곳도 미술관입니다.

전시된 의상들은 북유럽의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가 올여름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한 최신작들입니다.

사진과 의상, 의상과 오브제가 어우러져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없앴습니다.

[손명민/대림미술관 전시팀장 : 순수예술보다는 조금 더 친숙한 패션에 대해서 다루게 되고 사실 예술이라는 게 굉장히 먼 곳의 어려운 매체가 아니거든요.]  

다양한 장르를 끌어안는 미술관의 변신이 예술과 일상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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