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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냉동 생선만…"한국은 활어 회 괜찮아요"

<앵커>

생선회, 초밥 참 먹음직스럽죠? 그런데 미국 뉴욕시가 회나 초밥을 만들 때는 반드시 15시간 이상 얼렸던 생선을 쓰도록 했다는 소식, 어제(12일) 전해 드렸습니다. 혹시 생선 속에 살아 있을지 모르는 기생충이나 세균의 증식을 막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활어회나 초밥 즐겨 드시는 분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위생규정과 관리는 어떤지 궁금하시죠.

우리 정부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산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광어는 보통 어항에서 건져내자마자 회를 뜹니다.

이 시장에서 팔리는 수산물은 이렇게 대부분 살아 있는 상태에서 가공 처리돼 팔려나갑니다.

[김희수/수산업체 사장 :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물도 깨끗하고, 완도 앞바다보다도 물이 더 깨끗할 겁니다.]

뉴욕시가 생선회나 초밥에 살아 있는 생선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건 기생충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소비되는 수산물 대부분은 기생충 때문에 문제가 생긴 일이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생선 기생충은 이물질로 취급, 관리하고 있는데 지난해 식품 이물질로 신고된 6천400건 중 수산물에서 나온 기생충은 단 1건도 없었다는 겁니다.

따라서 기생충보다는 유해성 우려가 큰 세균과 중금속에 관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동술/식약처 식품기준과장 : 살모넬라라든가 장염비브리오 등 중독증과 납이나 카드뮴,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 규격을 설정해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논란이 된 고래회충은 어류가 살아 있을 땐 내장에 기생하기 때문에 신속히 내장을 제거해 섭취하면 문제 될 게 없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다만, 해수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는 여름철엔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세균 감염 우려가 있는 어패류를 가급적 익혀 먹는 게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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