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샷 마다 감탄…US 오픈 첫 출전에 우승한 전인지

<앵커>

국내 여자골프 스타 전인지 선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US 여자 오픈에 처음으로 출전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전인지 선수는 올해 한국과 일본, 미국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보도에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샷을 할 때는 무섭게 집중했고, 이동할 때나 기다릴 때는 특유의 화사한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이제 갓 21살 나이에 처음 출전한 US오픈에서, 어쩌면 저렇게 잘 치고 어쩌면 저렇게 침착할 수 있는지, 감탄사가 이어졌습니다.

전인지는 15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특히 파3, 17번 홀에서 벙커를 살짝 넘겨 핀 옆에 붙인 이 티샷이 압권이었습니다.

전인지와 달리 3라운드까지 독주했던 양희영은 샷과 퍼트에 실수가 많았습니다.

8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낸 전인지는 공동선두 양희영의 마지막 홀 경기를 TV로 지켜봤습니다.

긴장한 양희영의 파 퍼트가 홀 왼쪽으로 빗나가자, 전인지는 활짝 웃으며 캐디와 우승의 감격을 나눴습니다.

지난 2005년 김주연 이후 10년 만에 US여자오픈 첫 출전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습니다.

우승상금은 9억2천만 원, 세계랭킹은 20위에서 10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내년 LPGA 출전권도 따냈습니다.

[전인지/2015 US여자오픈 챔피언 : 너무 많은 걸 배우고 가는 것 같아요. 이곳에서 새로운 경험들이 앞으로 제 인생에 있어서 엄청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인지는 올 시즌 국내 3승과 함께 일본과 미국의 메이저대회도 차례로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하며, 상금만 17억 원을 벌어들여 부와 명예를 함께 거머쥐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