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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홈' 소멸하자마자…11호 태풍 '낭카' 북상 중

<앵커>

보신 것처럼 강한 바람 때문에 피해가 많이 발생했지만, 태풍 찬홈은 물이 부족한 중북부 지방에 제법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찬홈이 소멸하자마자 이번에는 11호 태풍 '낭카'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모처럼 내린 비에 농민들의 손이 분주해졌습니다.

가뭄이 심해 심지 못했던 모종을 꺼내 정성스레 밭에 심습니다.

[김영숙/경기도 부천시 : 좋죠, 이렇게 축축한 데 심으니까 잘 살고요. 팥 심는 거에요, 팥.]

태풍 찬홈이 전국적으로 제법 많은 비를 뿌리면서 경기도의 논·밭들은 물 걱정을 크게 덜었습니다.

가뭄이 가장 심했던 강원도에도 반가운 비였습니다.

[남송정/농민 : 좋죠. 지금이야 좋은 데 이게 가뭄 해갈이 되려면 좀 더 와야 되죠. 그래도 여기 비 오려면 한 70~80mm는 더 정도 와야 하는데.]  

인천 강화도에 90mm, 경기 북부 파주에 52mm, 강원도 철원에 76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중부지방 지자체들은 농업용수와 식수를 공급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완전 해갈을 위해선 강수량이 부족합니다.

발전중단 위기를 맞았던 춘천 소양강댐 수위는 현재 152.9m로 태풍 전보다 6cm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변수는 11호 태풍 '낭카'입니다.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는 '낭카'는 금요일쯤 일본에 상륙해 토요일엔 동해안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쯤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지만 기압 배치에 따라 진로가 아직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홍성백 G1,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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