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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반바지, 여자는 긴 바지…달라진 '쿨 비즈'

<앵커>

요즘엔 반바지 입고 출근하는 남성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출근 복장도 하나의 패션이 되고 있는데, 올해는 남자들은 더 짧게 입고, 여자들은 더 길게 입는 게 유행이라는군요.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대기업의 평일 출근길 모습입니다.

정장 바지 대신 반바지를 입은 남성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김선영/직장인 :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반바지를 입고 출근할 수 있어서 업무 효율성도 오르는 것 같고요.]

과거엔 전력난 때문에 한시적으로 반바지를 허용했다면, 올 들어선 삼성그룹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반바지 복장 출근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선보인 남성 반바지 패션의 가장 큰 특징은 길이가 더 짧아졌다는 점.

밑단을 3~4cm 정도 한 번 더 접어 아예 무릎이 시원하게 드러납니다.

반면 직장인 여성들의 올여름 바지 트렌드는 예년보다 길어지고 넓어졌습니다.

[강햇살/직장인 : 이런 와이즈 팬츠(통바지)가 유행이기도 하고, 통이 크니까 바람도 잘 통해서 여름에 잘 입는 것 같아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리에 착 달라붙는 스키니 바지가 대세였지만, 올여름엔 헐렁헐렁하고 밑단도 풍성해, 시원스런 스타일이 유행을 타는 겁니다.

[황지현/의류 제조사 수석 디자이너 : 해외 패션쇼에서 통 넓은 바지들을 굉장히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국내 업체들도 각각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끔 변화를 시켜서….]

직장인 여름 복장이 실용성을 넘어 패션까지 추구하면서 이른바 '쿨 비즈'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열,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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