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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뭄에 올해 3% 성장 어렵다"…정부 고민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또 내렸습니다. 메르스로 인한 소비 위축이 예상보다 컸습니다. 대외 여건도 부정적이어서 추가 경정예산을 투입한다 해도 성장률 3% 지키기가 쉽지 않을거란 전망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성장률 전망치가 또 낮아진 직접적인 이유는 메르스와 가뭄으로 인한 소비와 생산의 위축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2분기에 성장률 추정치가 저희들도 0.4% 내외로까지 낮아지리라고는 생각을 안 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 0.4% 성장은 세월호 사태가 강타한 지난해 2분기보다도 낮은 성장률입니다.

한국은행은 수출 부진까지 겹쳐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0.6% 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1조 8천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이 성장률을 0.3% 포인트 끌어 올려도 올해 전체 성장률은 2%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반기 경제상황은 더 만만치 않습니다.

중국의 증시 폭락은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고 그리스 사태,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준표/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나라 내수시장을 건전화하는 방향, 체질을 강화하는 방향, 특히 추경을 투입하는 방향에 있어서 민간소비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도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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