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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에 개혁안 제출…모레 그리스 운명 결정

<앵커>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에 개혁안을 제출했습니다. 2년 동안 우리 돈 약 15조 원을 긴축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권단은 개혁안을 검토한 뒤 일요일인 모레(12일) 있을 유럽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의 운명을 가를 구제금융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가 긴급 내각회의를 열어 채권단에 제출할 개혁안을 승인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3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협상안을 조금 전 채권단에 공식 제출했습니다.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세금 인상과 연금 개혁을 시행하고, 재정 수지 개선 규모도 기존 협상안보다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 연합은 그리스와 채권단이 서로 도움이 되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스크/EU정상회의 상임의장 : 그리스가 현실적인 제안을 한다면 채권단도 지속 가능한 채무가 되게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최대 채권국인 독일도 채무 탕감을 뜻하는 고전적 헤어컷은 안 된다면서도, 채무 조정이 필요하다는 IMF의 주장은 타당하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럽 연합과 IMF 등 채권단은 오늘부터 그리스가 제출한 협상안에 대해 실무 검토에 들어가고, 내일 유로존 재무 장관들이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합니다.

유럽 연합 정상들은 일요일인 모레 브뤼셀에 모여 그리스에게 3차 구제금융을 지원할 지 여부에 대한 중대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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