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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재무장관 교체…채권단 "새 제안 내놔야"

<앵커>

긴축안을 거부한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국민투표 반대를 주도하며 그동안 채권단과 갈등을 빚어왔던 재무장관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면서도 그리스가 신뢰할만한 새로운 제안을 내놔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테네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채권단과 협상을 주도해온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이 가장 거부감을 가진 인물을 사퇴시켜 채권단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대 채권국인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에서 만나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면서도 그리스가 채권단이 신뢰할만한 새 제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유로존 정상들은 오늘(7일) 긴급회동을 갖고 그리스의 제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시간이 없습니다.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주 내에 신뢰할만한 제안이 나와야 합니다.]

유럽중앙은행도 그리스 은행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 은행들은 영업 중단 조치를 내일까지 연장합니다.

그리스 은행연합회는 오늘 영업을 재개하려 했지만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지원 없이는 현금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하루 인출 한도 60유로를 유지하며 은행 문을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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