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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22일 만에…실패로 끝난 '쇼생크 탈출'

<앵커>

미국 뉴욕주의 교도소를 탈출한 살인범들의 도주 행각이 22일 만에 끝났습니다. 1명은 사살됐고 또 1명은 생포됐습니다. 교도관들이 탈옥을 도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주하다 붙잡힌 34살 데이비드 스웨트입니다.

위장복을 입고,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스웨트는 캐나다 국경을 불과 3킬로미터 앞둔 곳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에 발각돼 달아나다 몸에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지난 6일 탈옥한 지 22일 만입니다.

[파멜라/스웨트 어머니 : 생포됐다고 하니 무거운 짐을 내린 기분이에요. 내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함께 탈옥했던 48살 리처드 맷은 이틀 전,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철로와 전깃줄을 따라 숲을 통과하면서 캐나다 국경을 넘으려 했습니다.

이들은 캠핑차를 빼앗으려 쏜 총알이 빗나가면서 경찰에 단서가 잡혔습니다.

[조셉 다미코/뉴욕주 경찰서장 : 은신처에서 발견된 후추통에서 스웨트의 DNA가 나왔습니다. 수색견의 추적을 피하려고 경로마다 후추를 뿌린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소의 벽과 배관을 뚫고 이뤄진 탈주극 뒤에는 교도관들이 있었습니다.

탈옥범들과 성관계 의혹까지 받고 있는 여성 교도관은 햄버거 고기 안에 쇠톱 날 같은 공구를 넣어줬고, 남성 교도관은 탈옥범이 그린 그림을 선물 받고, 공구를 전달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철통 경비를 자랑하던 170년 역사의 클린턴 교도소는 내부직원들에 의해 뚫린 겁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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