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과실 유도해 억대 사기…보험사기 피하려면?

<앵커>  

자동차 보험 사기범들의 수법이 갈수록 진화해서 언제 어떻게 당하는 지도 모르고 당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올 초 석 달 동안에만 무려 2천여 건의 사고가 보험사기로 드러났는데 권애리 기자가 자동차 보험사기의 전형적인 수법들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기자>

좁은 골목길에서 어슬렁거리던 남성이 후진하는 차에 다가가더니 바퀴 아래에 발을 슬쩍 밀어 넣습니다.

천천히 운전하다가 공모한 차가 앞으로 끼어들자 어쩔 수 없었던 것처럼 급정거합니다.

바짝 붙어 따라가던 뒤차가 사고를 내도록 고의로 유도한 겁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적발된 보험 사기단 가운데 89개를 분석한 결과 2천여 건의 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95억 원이나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 사기단 하나당 1억 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사기 유형을 보면 진로변경을 하는 차량을 노리는 경우가 32.6%로 가장 많았고 안전거리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차량을 노려 앞차를 추돌하도록 한 경우가 18.6%였습니다.

보험사기범의 80%가 2~30대로, 젊은 남성들이 친구, 선후배와 공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인석/금융감독원 손해보험조사팀장 : 20대 초반이면 보통 운전면허를 따거든요. 특별한 직업이 없거나 (하는 경우) 요즘 취업률이 워낙 낮다 보니 보험사기에 대한 유혹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범의 표적이 되지 않으려면 안전운전과 방어운전을 생활화하고, 가급적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정민구, 화면제공 : 금융감독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