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3일) 오후 제주도의 한 항구 근처에서 여객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썰물 때 출항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승객 123명이 두 시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선 옆으로 난 비상구로 승객들이 구조선에 한 명씩 옮겨 탑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제주시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하던 2천862톤급 카페리 여객선 레드펄호가 좌초됐습니다.
레드펄호는 신양항을 출발한 직후 "무언가 이물질에 걸려 더는 항해할 수 없다"며 해경에 신고했고, 구조에 나선 해경은 저녁 7시 20분쯤 레드펄호에 타고 있던 123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레드펄호가 출항하다 수중 암초에 걸려 좌초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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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뒷부분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자 차 안은 연기로 가득 찹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던 25인승 버스에서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소방서 추산 8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엔진 근처에서 처음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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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50분쯤에는 전북 정읍시 태인면의 한 돼지농가 사무실에서 불이 나 56살 김 모 씨가 연기를 마시고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무실 안 텔레비전에서 처음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