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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4곳 전전한 환자…강동성심병원 부분 폐쇄

<앵커>

메르스 환자 3명이 어제(23일) 추가돼 모두 175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1명은 격리 대상에서 빠진 상태로 병원 4곳을 다닌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 환자가 입원했던 강동성심병원은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고 입원 병동을 폐쇄했습니다.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양보호사인 70대 여성은 지난 5일 환자와 함께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76번째 환자와 접촉했습니다.

닷새 뒤인 10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는데 18일까지 이 환자는 방역망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같이 오셨던 환자분이 '이 분은 평상시 건강해서 괜찮을 것이다'고 생각해서 저희에게 정보를 안 주셔서 관리 대상에서 일단 누락된 상황이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10일부터 서울 강동 지역의 개인병원 3곳을 차례로 들른 뒤 17일 강동성심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환자가 입원했을 때 폐렴 증상이 심했던 만큼 강동성심병원에서 추가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동성심병원은 진료와 입원, 수술 등을 중단하고 입원 병동을 폐쇄했습니다.

확진 환자로 추가된 70대 남성은 병원 내 감염이 아니라, 확진된 부인과 생활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가족 간 감염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또 다른 70대 남성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에서의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데,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이 병원의 바이러스 노출 기간을 다시 설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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