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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8위…커피값 뉴욕 2배

<앵커>

미국의 한 컨설팅 업체가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 순위를 조사해봤더니 서울이 8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4위에서 무려 6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인데, 반면 지난해 7위였던 도쿄는 서울보다 아래인 11위로 내려갔습니다.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가 생활비 비싼 도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홍콩, 싱가포르, 베이징 등 아시아의 주요 도시들도 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정연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서울 주재원으로 일하는 일본인 기자 사카구치 씨는 식음료비가 가장 부담스럽습니다.

[사카구치/일본 NTV 기자 : 일상에서 많이 이용하는 식료품 가격이 일본과 비교해 좀 비싼 것 같아요. 커피는 일본의 싼 커피와 비교하면 2배 정도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컨설팅업체 머서의 조사결과 서울의 햄버거 가격은 5.9달러로 도쿄보다 300원가량 비쌌고, 홍콩보다도 비쌌습니다.

커피 한잔 가격은 6.17달러로 6천800원을 넘어 뉴욕의 2배, 도쿄보다는 30% 비쌌습니다.

청바지 한 벌 가격은 143달러로 뉴욕의 3배에 달했습니다.

아파트 월세는 도쿄, 뉴욕보다 비교적 저렴했습니다.

위안화 강세로 베이징과 상하이는 1년 전보다 4계단씩 오른 반면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도쿄는 지난해 7위에 이어 올해는 11위까지 떨어졌습니다.

[황규만/머서코리아 부사장 : (생활비용이) 오르는 것뿐 아니라 불안전하게 변동이 있다는 것은 비즈니스를 하는 데 있어서 마이너스적인 요소이기는 하죠. (한국기업의 경우) 주재원 보상정책에 대한 예산을 더 자주 모니터해야.]

이번 순위 자료는 각국 정부나 다국적 기업이 해외 파견 직원의 체재비를 산정할 때 참고자료로 쓰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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