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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 메르스 상황, 국제 비상 사태 아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는 우리나라의 메르스 상황이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는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는 모든 나라에 울리는 경보음이라며 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권고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에서 검출된 메르스 바이러스가 중동의 메르스 바이러스와 차이점이 없었다며, 지역사회 감염으로 볼 만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WHO는 현 상황에서 여행과 교역 금지, 입국 심사대에서 검사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상황도 아직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에서 메르스가 급속히 퍼진 원인에 대해 WHO는 의료진과 시민 모두 메르스를 잘 몰랐고 병원에서 전염 예방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한국 정부가 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WHO는 이번 사태는 모든 나라에 울린 경보음이라며 예기치 않은 전염병 발병 가능성에 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을 방문했다가 고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로 격리됐던 체코 청년은 검사 결과 메르스 환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서도 한국을 다녀온 60대 여성이 자가 격리되는 등 한국의 메르스 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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