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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비공개 수임 열람…특별사면 개입 공방

<앵커>

어제(9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변호사 시절 수임 내역 일부가 확인됐습니다. 야당이 지난 정부의 특별 사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황 후보자는 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자료 공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비공개 자문사건 19건에 대해 여야 청문위원들이 수임 일자와 사건 요지 등을 열람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문제 삼은 건 지난 2012년 1월 4일, 사면과 관련한 법률 자문 사건이었습니다.

같은 달 12일에 실시된 특별사면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박원석/정의당 의원 : 고위전관 출신의 변호사로서 사면에 관한 자문을 했다는 것은 사실상 자문이 아니라 사면에 어떤 모종의 역할 혹은 로비, 이런 걸 했던 거 아니냐는….]

[황교안/국무총리 후보자 : 추측에 의해서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런 부분이 걱정됩니다.]

황 후보자는 같은 법인에 있던 다른 변호사가 1월 4일에 수임한 사건을 넘겨받은 것뿐이라며, 사면 절차에 대한 조언해준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2012년 정수기업체 회장의 횡령 사건 상고심에 황 후보자의 고교 동창이 주심 재판관이 되자, 의뢰인이 황 후보자가 있던 법무법인에 사건을 맡긴 것 자체가 전관예우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황교안/국무총리 후보자 : 제가 사려 깊지 못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인 오늘은 노회찬 전 의원을 비롯한 증인과 참고인들이 출석해 황 후보자가 수사책임자였던 삼성 X 파일 사건 등에 대해 답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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