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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도 메르스 감염…오늘 최종 확진 여부 판정

<앵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40살 임신부에 대해서 보건당국이 오늘(10일) 최종 확진 여부를 판정합니다.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된 건 지금까지 외국에서도 거의 보고되지 않은 드문 사례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40세 임신부가 자체 메르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14번째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던 지난달 27일, 이 임신부가 급체로 응급실을 찾은 어머니를 만나러 가 1시간가량 머물렀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임신부는 조기 진통 때문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해 있었고, 27일 저녁엔 어머니와 병동에서 같이 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응급실에 함께 있던 임신부의 부모는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임신부의 메르스 감염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거의 보고되지 않은 드문 사례입니다.

어제(9일) 감염자 8명이 추가되면서 보건당국이 집계한 확진자는 95명으로 늘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뒤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메르스 환자가 없었던 강원도와 충북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아산병원 등 수도권 대형병원에서도 처음으로 3차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격리자는 전날보다 379명 늘어 3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상태가 불안정했던 60대 여성 1명이 숨져 사망자는 7명이 됐고, 70대 여성 환자 1명이 완치돼 퇴원하면서 이제까지 퇴원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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