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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말만 믿고 수술했는데…" 기막힌 이야기

[SBS 스페셜] 병원의 고백 1부 '너무나 친절한 의사들'

"의사도 직업이잖아요. 엄청난 초 할인 저수가에 의하면, 지금 대한민국 의료는 박리다매잖아요. 정석으로 진료하면 망하기 때문에 환자를 통해 창출될 수 있는 수요에 대해 강박관념이 있는 거죠. 사기 치지 않고 잘 먹고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가장 회의감이 들죠." - 의사들의 고백
 
몸이 아픈 환자가 보호받고 치료 받는 곳 병원. 그런데 최근 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더 큰 병을 얻게 됐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과잉진단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대표적인 질환은 '갑상선암'이다. 갑상선암 환자의 급격한 증가가 실은 조기검진으로 인한 발견율의 증가라는 주장이 대두되면서 환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고민 중이라는 한 씨는 병원 4곳을 돌아다녔지만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 '당분간 지켜만 봐도 충분하다'는 등, 각기 다른 의사들의 주장에 불안한 마음만 커져가고 있다. 

24살 박 양은 지난해 2월,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갑상선절제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 떼어낸 갑상선의 조직검사 결과 암이 아니었다. 의사는 암일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오진이 아니라 현대의학의 한계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의사는 박 양 같이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했지만 막상 떼어내고 나면 암이 아니었던 경우가 많다고 고백했다.

환자를 울리는 병원의 또 다른 모습들. 병원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SBS 스페셜에서는 현직 의사들의 고백을 통해 국내 의료 현실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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