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체육회 통합 '난항'…"정부 개입 말라" 반발

<앵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발전을 위한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체육회는 통합 논의에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두 단체는 내년 3월까지 통합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통합 정관을 제정할 준비위원 구성안을 놓고 정부와 불협화음이 일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구성안은 체육회 3명과 국생체 3명에 국회의원 2명, 여기에 문체부 장관이 지명하는 3명 등 모두 11명으로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체육회는 통합 작업에 정부 인사와 국회의원이 개입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체육회와 국생체 인사 7명씩으로 구성해 두 단체가 자율적으로 작업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장 : 정부가 하려고 하는 것은 정부가 회장을 임명하지 않고는 할 수 없습니다. KOC(대한올림픽위원회)를 따로 떼서 회장을 임명하고, IOC 헌장에도 위배가 되고.]  

체육회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문체부 안이 올림픽 헌장에 어긋나는지를 IOC에 공식 질의할 계획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올림픽 헌장 27조 6항에는 정치적, 법적 압력에 굴하지 않고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