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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때문에…올림픽대로서 4대 연쇄 추돌

<앵커>

오늘(28일) 낮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버스 3대를 비롯해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도로 위에 떨어진 매트리스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는데,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역버스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깨진 유리창을 통해 다친 승객들을 밖으로 옮깁니다.

오늘 낮 1시쯤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잠실 방향 올림픽대로에서 차량 4대가 추돌했습니다.

3차로를 달리던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도로에 떨어진 침대 매트리스를 발견하고 차를 세웠는데, 뒤따라오던 경기도 광역버스가 속도를 다 줄이지 못하고 들이받았습니다.

광역버스 뒤에 있던 공항 리무진 버스가 또 사고가 난 관광버스를 추돌했고, 관광버스는 이 충격으로 튕겨 나가 2차로에 있던 1톤 트럭을 받았습니다.

광역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63살 변 모 씨가 숨지고, 74살 박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광역버스와 리무진 버스에 타고 있었던 승객 28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병선/서울 강서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거리가 좀 있었는데 충분히 제동을 하거나 차선 변경을 해서 미리 조치하지 못하고 그대로 추돌한 상황입니다.]  

관광버스 승객들은 모두 중국인 관광객들이었는데, 사고 당시 안전띠를 매고 있어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도로에 침대 매트리스를 떨어뜨렸던 화물차 기사를 불러 매트리스를 제대로 차에 묶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서울 강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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