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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상황 최악…희생자 만 명 넘을 듯

<앵커>

이번엔 네팔 대지진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진 발생 나흘째, 밤사이 사망자가 4천 명을 넘었습니다.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지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네팔 정부는 희생자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카트만두 시내 병원 병실이 포화돼 부상자들은 길거리에 누웠습니다.

공원이나 공터는 거대한 피난촌으로 변했습니다.

[마드휴반 런시드/카트만두 시민 : 제가 살던 곳은 무너졌어요. 살기 위해 이곳(공터)으로 왔어요.]

AP통신은 네팔에서만 사망자가 3천9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팔과 인접한 중국과 인도 등의 희생자를 합하면 밤사이 사망자는 4천 명을 넘어섰다는 겁니다.

하루 만에 사망자가 1천 명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외곽 지역으로 구조 작업이 확대될수록 사상자가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사망자가 1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이에 12개 국가가 구조대와 구호품을 보내는 등 국제적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이먼 토마슨/영국 구조대원 : 우리는 빌딩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후 더 강력한 구조대원을 요청할 겁니다.]

미국은 구조 전문가 70여 명과 구조견, 구호품을 군용기 편으로 보냈고, 이웃 인도는 식량과 담요 등 구호 물자를 담은 군용기 13대를 급파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어제(27일) 네팔에 40명의 긴급 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하는 등 인도적 지원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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