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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비 촉촉…화요일 기온 쑥 '봄다운 봄'

<앵커>

비 때문에 사고는 많이 났지만, 메말랐던 대지는 촉촉해졌습니다. 제주와 남부 지방엔 폭우까지 쏟아졌는데 비는 내일(20일) 그치고 모레부턴 낮 기온이 쑥 올라갈 것 같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를 하루 앞두고 풍년을 예고하듯 봄비가 내렸습니다.

메말랐던 대지가 농사 준비하기 좋게 빗물을 머금었습니다.

도심의 꽃과 나무들도 생기를 더했습니다.

[한민근/경기도 고양시 : 오랜만에 나들이 나왔는데 비 와서 아쉬운 건 있는데 그래도 먼지 걱정은 없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산간에는 한때 호우 경보까지 내려졌고 한라산엔 어제와 오늘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라산 등산이 전면 통제됐고 난기류 때문에 여객기 2편이 결항했습니다.

비구름은 제주와 남부 지방에서 발달해 부산과 여수에도 50mm 안팎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하지만 중부 지방 강수량은 대부분 10mm 미만에 그쳐 지역별 편차가 컸습니다.

특히 춘천이 6mm에 그치는 등 기록적인 가뭄으로 타들어 가던 강원 지방을 적시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이번 비는 내렸다 그쳤기를 반복하며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 서울을 시작으로 오후엔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화요일부터는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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