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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연장전 '샷이글'…극적인 명승부

김세영, 연장전 '샷이글'…극적인 명승부
<앵커>

미국 LPGA투어에서 김세영 선수가 극적인 명승부를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연장전에서 그림 같은 샷 이글을 잡아내 박인비를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LPGA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습니다.

김세영은 최종라운드 17번 홀까지 박인비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패색이 짙었습니다.

그린 밖에서 네 번째 샷을 넣어야 연장전에 갈 수 있는 상황.

김세영은 여기서 놀라운 집중력으로 칩인 파를 잡아내고 포효했습니다.

그리고 박인비와 치른 연장 첫 홀에서는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파4, 18번 홀 핀까지 153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물을 살짝 넘기더니 통통 튀어 홀 속으로 사라집니다.

[TV 중계캐스터 : 오! 들어갔네요. 세상에…. 누가 이런 마무리를 예상했겠습니까?]

승부는 이걸로 끝이었습니다.

김세영도 기적 같은 샷 이글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세영 :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기지 않네요. 지금도 믿을 수 없어요.]

김세영은 데뷔 시즌에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습니다.

우승상금 2억9천만 원을 추가해 상금과 신인 부문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이로써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계 선수들은 지금까지 9개 대회 가운데 7승을 합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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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골프 삼천리투게더오픈은 최종라운드가 비로 취소돼 2라운드 36홀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렸습니다.

전인지가 5언더파로 우승, 고진영은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화면제공 : JTBC 골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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