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친구같은 감성로봇 출시? 설익은 상술 논란도

<앵커>

사람과 대화하고 교감하는 '감성로봇'들이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 시장에 쏟아져나옵니다. 외로운 현대인들의 친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아직은 기술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약속 상대를 기다리다 기분이 우울해진 여성이 스마트폰으로 로봇을 부릅니다.

[TC 듣고 있나?]

[로봇 : 물론이죠. 괜찮으세요? 뭔가 기분전환이 될 것을 보여드리죠.]

즐거운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보자 금세 표정이 밝아집니다.

따분한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기도 합니다.

[로봇 : 친구 제임스가 당신의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보실래요?]

[네, 틀어봐요.]

작은 상자 모양의 로봇이 카메라와 스마트 기기로 목소리와 표정의 변화를 감지해 감정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출장에서 돌아온 주인을 반갑게 맞이하기도 하고, 가족들의 개인 일정을 꼼꼼히 챙겨주기도 합니다.

[로봇 : 그녀가 식품점에 가려고 당신을 태우러 30분 뒤에 올 거예요.]

소셜로봇들은 올여름부터 세계 시장에 속속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직 설익은 기술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진정한 상호대화를 위해서는 로봇의 자기 학습능력이 필수적인데,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겁니다.

[버렛/과학 비평가 : 계속 발전하겠지만 현재로선 사람 특유의 우정과 친화성을 인공지능화할 기술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구촌의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 속에 공상과학 영화 속 로봇 친구에 대한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