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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중 1명 '나홀로'…더 우울한 장애인들

<앵커>

내일(20일)이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 4명 가운데 1명은 혼자 살고 있고 또 10명 가운데 4명은 65살이 넘은 고령자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우울감을 경험하는 비율도 비장애인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 60대 할머니는 20여 년 전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뇌 병변 2급 장애인이 됐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걷지 못해 외출을 피해 왔는데 관절염과 디스크, 우울증까지 생겼습니다.

[독거 장애노인 : 먹지를 못해요. 소화를 못 시켜서…. 척추가 약해서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협착증도 있고.]

국내 장애인은 모두 273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복지부가 실태를 조사해봤더니 장애인 10명 중 8명꼴로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장애인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습니다.

또 장애인의 43%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만성질환을 앓는 비율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자 외롭게 사는 장애인도 4명당 1명꼴로 10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혼자 살거나 몸이 아픈 장애인이 늘어나면서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도 비장애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문희/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차장 : 사람들하고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우울증하고 스트레스가 전형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고령에 만성질환을 앓는 장애인이 계속 늘어나 정부는 올해 말까지 중장기 장애인 건강관리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신동환, 영상편집 : 박춘배)  

▶ [취재파일] 보이지 않는 273만 명…많이 좋아졌다는 건 누구 시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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