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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앱 깔아서 '외도 감시' 흥신소 기승

<앵커>
 
다른 사람의 통화 내용은 물론 사진과 문자 메시지까지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스마트 폰 불법 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로 배우자의 부정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비싸게 팔렸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 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스파이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입니다.

원하는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통화 내역과 사진, 전화번호가 한순간에 나타납니다.

음성 통화까지 엿들을 수 있습니다.

['스파이앱' 판매자 : 앱을 심어서 정보를 빼내듯이 그런 식으로 해서 누구랑 연락하는지, 카톡을 하는지, 문자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39살 조 모 씨는 지난 1년 동안 이 앱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며 고객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설치가 간단하고 쉽게 드러나지 않아 대부분 부부나 내연관계인 상대방의 외도를 확인하는데 이용됐습니다.

[의뢰인 : 제 남편이 좀 의심스러워서, 전화를 했더니 괜찮다고 안전하다고 그렇게 얘기해서 잘못된 건지도 모르고….]  

조 씨는 또 외도 상대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 직접 미행을 하며 외도 장면을 촬영해 넘겼습니다.

[선 원/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온라인상으로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적발해낸 후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오프라인상에서 사생활을 뒷조사하는 혐의 또한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 씨를 구속하고 의뢰인 34살 유 모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로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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