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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선자금 다 조사"…야당 "물귀신작전"

<앵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의 논란은 지난 2012년 대선 자금 의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럴 거면 여야가 함께 조사를 받자"며 치고 나오자 야당의 문재인 대표는 물귀신 작전이냐며 발끈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12년 대선자금에 어떤 불법도 없었다며 얼마든지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지난 대선은 제가 책임을 지고 치른 선거였습니다. 제가 아는 한 어떠한 불법도 없습니다.]  

다만, 대선자금에는 여야가 따로 있는 게 아닌 만큼 야당도 같이 조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단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인물은 대부분 친박계 핵심입니다.

이미 어느 정도 거리를 둬 온 친박계와 확실하게 '선 긋기'를 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아울러 성완종 전 회장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여야를 넘나드는 인사였습니다.

야당이라고 여당 향해 큰소리칠 입장만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겁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엉뚱한 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언제까지 남 탓만 할 거냐면서 그렇게 해서는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못된 버릇들이죠. 지금 새누리당은 전원이 다 석고대죄해야 돼요. 자꾸 남 탓하고.]  

하지만 막상 새누리당이 자청해서 대선자금 수사를 받기 시작할 경우 야당의 대선자금도 규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야당이 상당한 부담을 갖게 되는 미묘한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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