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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나도 조사받겠다" vs 문재인 "현직서 물러나야"

<앵커>

지난 주말 여야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필요하다면 자신도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에 거명된 인사들이 먼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성완종 리스트 공개 이후 이틀간 침묵하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정면돌파로 급선회했습니다.

2012년 대선자금 조사가 필요하다면 당시 대선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자신도 조사받겠다며 성역없는 검찰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대선자금을 조사하려면 저를 조사해야 합니다. 어떤 위반도 한 일이 없습니다. 어떤 조사도 필요하면 받겠습니다.] 

또 김무성 대표는 검찰 수사에 외압이 없도록 새누리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겉으론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하지만, 검찰 수사 파장이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친박계를 비롯한 여당 내부에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메모에 거명된 인사들의 현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수사에 장애 되지 않도록 직책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다만 특검도입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국민이 특검을 요구하게 될 거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늘(1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리스트에 등장한 이완구 총리가 야권의 공세에 맞서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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